경기 일정
2026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 이번 달 두 차례의 국가대표 축구 예선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아시아는 8개의 본선 티켓과 1개의 PO 티켓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진행 중이며 1차 예선에서 2차 예선에 진출한 10개국과 AFC 소속 상위 26개국을 합쳐 총 36개국이 2차 예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4개국씩 총 9조로 이루어진 예선전에서 각 조의 1, 2위가 3차 예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그룹 C조에 속해 있으며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어 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두 차례의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합니다. 두 차례 모두 승리를 가져간다면 순조롭게 조 1위를 달성하고 아시아 3차 예선전에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과의 1차전은 3월 21일 오후 8시에 경기가 시작됩니다. 경기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2차전은 그 후로 4일 뒤인 3월 26일 오후 9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됩니다. 2차전 때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이 아닌 태국 방콕에 있는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중계는 TV조선, 쿠팡플레이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피파랭킹 22위, 태국은 101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성적인 좋지 못 한 대한민국의 경기력을 보면 전반전을 어떻게 풀어가냐에 따라 쉬운 경기가 될 수도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대표팀 명단
이번 대표팀 명단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위르겐 클린스만을 이어 대한민국의 전설 황선홍 감독이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의 2002년 월드컵 신화를 세운 장본인으로 축구선수로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축구선수로서 뿐 아니라 황선홍 감독은 은퇴 이후 감독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남 드래곤즈 2군 코치를 시작으로 K리그의 많은 구단의 감독으로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이후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이끌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현재는 U-23 축구 국가대표님 감독직을 맡아 U-23 파리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수와 감독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보여준 황선홍 감독이 이번에 이끌 대한민국 성인 대표팀을 어떻게 이끌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주목해야 하는 점은 K리그 선수들을 대거 선출했다는 점입니다. 과거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파에 의존했으며, K리그의 좋은 선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K리그 선수를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축구계를 가장 잘 아는 황선홍 감독은 K리그의 득점왕 출신 주민규 선수와 전북현대의 송민규 선수 등 유능한 K리그 선수들을 차출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 축구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지역 예선 방식, 현재 경기 결과
2차 예선에서 조 1, 2위로 진출할 경우 이후 진행되는 월드컵 예선 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은 최종 예선으로 3차 예선에 진출한 총 18개의 국가 다시 한번 겨루게 됩니다. 18개국을 3개의 조로 나누어 한 조에 6개국을 편성합니다. 각 조에서 1, 2위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조 3, 4위끼리는 플레이 오프를 치러 6개 국가 중 두 국가만이 본선 티켓을 얻게 됩니다. 2차 예선은 2024년 6월 11일 6차전이 마지막 경기입니다. 이후 결과를 통해 2025년 6월 10일까지 3차 예선 일정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2024년 3월 19일 기준 2차 예선 결과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A조와 B조에서는 예상과 다르지 않게 피파랭킹 37위의 카타르가 1위 자리를 선점하고 있으며 그 뒤를 각각 쿠웨이트와 북한이 따르고 있습니다. D조의 경우 강팀이라고 여겨지는 국가는 없으나 말레이시아가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E조에서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1승 1무로 1위 자리를 다투고 있습니다. F조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에 큰 성장을 보였던 베트남이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G조에서는 피파랭킹은 높지 않으나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이라크가 1위를 하고 있으며,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에게 패배를 안기며 큰 충격을 주었던 요르단이 1무 1패로 3위를 하고 있습니다.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을 또다시 보여준다면 2위로의 도약이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 H조에서는 대한민국의 전 국가대표팀 감독 벤투가 이끄는 아랍에미리트가 I조에서는 아시아 축구의 강국 호주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통해 지금의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흥미진진하네요.